사람이 만든것은, 반드시 재개발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 낡고 지루해져, 더이상 사람들의 기호에 맞지 않을때, 먼저 만든것을 치워버리고 새것을 만들어 올린다. 요즘 다대포에가면, 거창한 조감도와 멋드러진 공원을 그려놓고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해변의 3분의 1을 할애하여, 무언갈 열심히 만들고 있다. 호수와 수풀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그런 공간이란다. 다대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진짜배기 백사장을 가진곳이다. 송도, 해운대, 광안리, 송정에서도 만나 볼 수 없는 진짜배기 백사장 모래를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미 송도는 2003년 태풍 매미 때 백사장이 완전히 유실돼 400억이 넘는돈을 들여만든 인공 해변으로 변했으며 광안리와 해운대는, 인근 고층건물이 야기한 바람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