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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그러하다.
누군가를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그곳으로 간다 그리GO.
다양한 뜻이 있는 카페.
새로생긴 카페,
처음 시작한 카페지기.
정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
소소하지만, 카페지기의 꿈이 녹아 있는 공간.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그리고 유명하지도 않은
그 곳에 그 곳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생소한 공간에, 카페가 있었다.
젊은 카페지기는, 나보다 한발 앞서
자신만의 커피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삼았다.
더 나은 커피를 그리고,
더 좋은 날들을 그리며,
소소하지만, 꿈이 있는 새로운 카페
Grigo.
커피에 관심이 되게 많아 보이는 손님.
아마 그렇게 느꼈나 보다.
한방에 알아채는 눈썰미가 예사롭지 않다.
이미 주차 할 자리를 찾아 카페앞 도로를 두번이나
지나쳤기 때문일까.
대뜸 차를 어디에 댔느냐 물어본다.
더 숨길것도 없구나.
마음의 빗장을 풀어버렸다.
아직 조용하기만 한 카페에 홀로 들어가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놓고
카페지기와 꾀 진지한 이야기를 길게 나누었다.
누군가의 말 처럼.
주택가 틈틈히 작은 카페가 있는
그런 날을 그리고.
새로운 공간에 처음 보는 새로운 이가,
자신만의 커피를 그렇게 그리고 있었다.
부산, 괴정2동
카페 Gr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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