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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눈앞의 일몰 이라면, 내 등뒤엔 아직은 푸르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
해질녘, 내 머리위로 푸르른 하늘이 펼쳐 져 있다면,
내 등 뒤엔 홍시처럼 벌겋게 익어 가는 해가, 건물틈을 비집어 들고 있을 것 이다.
삼락.
이곳에서의 해질녘은, 그 풍경들이 동시에 앞에서, 혹은 내 등뒤로 펼쳐진다.
도심에서 잘게 분할된 공간의 크기가, 삼락에선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2010.
부산,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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